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버스가 거대한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인명피해를 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날 13일 오후 5시 30분쯤 중국 칭하이성(靑海省) 시닝(西宁)의 번화가 한복판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 버스 한 대가 길을 가다가 갑자기 수직으로 선 채로 땅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 보였다.
이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싱크홀 내부에서 폭발 사고도 생겼다.
매체는 사고 발생 27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구조대원들이 9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1,000명의 경찰과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에 파견됐고, 30대 이상의 차량이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싱크홀에서 산산조각이 난 유리와 전선, 깨진 수도관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전 세계가 심상치 않다”, “씽크홀 진짜 무서운거다”, “일산도 씽크홀이 있다는데 피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닝은 약 24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서부에 있는 칭하이성의 성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