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은 병원을 찾는다.
북아일랜드에 사는 마거릿 맥마흔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는 그녀에게 임신했다고 전했다.
3년 동안 배가 너무 불러 거동이 불편한 것은 물론 운전을 할 수도 없었고, 방광이 계속 눌려 화장실을 자주 가야 했다.
게다가 계속 아기가 나오지 않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임신에 대해 공포감으로 불안했다.
불안감에 병원에 찾아가면 의사는 “아기가 잘 크고 있다”라는 말만 들었다.
3년 동안 아기가 나오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마거릿 맥마흔은 다른 병원을 찾아갔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었다.
마거릿이 3년 동안 품고 있던 것은 아기가 아닌 종양(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었다.
오진으로 인해 뱃속에서 3년 동안 자란 종양의 크기는 23cm였다.
MRI를 찍은 의사는 암이 아니라 자궁근종이라며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권했다.
이후 자궁 절제술을 받은 마거릿은 “의사 말만 믿고 3년간 임신한 줄로만 알았는데 어이가 없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