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23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 검찰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을 압수수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수사관들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의혹 관련한 서류들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는 조 장관이 증거인멸교사와 자본시장법 등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적혀 있었다.
이로써 조 장관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피의자 신분이 됐다.
그런데 의외의 지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검찰이 11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중간에 조 장관의 집에서 중국음식을 시켜 먹었기 때문이다.
오후 2시20분쯤 한 중국집 배달원이 음식 9그릇을 가지고 왔다.
집 앞에 있던 취재진이 “중년여성과 젊은 여성이 자택에 함께 있었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딸로 추정된다.
배달부의 사진을 확인한 일부 누리꾼들은 “왜 남의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냐”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밥은 먹고 해야지”, “원래 압수수색 길어지면 밥 시켜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