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클로에서 ‘김정일’ 패션을 그대로 재현한 옷을 출시해 화제다.
일본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유니클로에서 출시한 ‘신상’을 소개했다.
화제가 된 옷은 유니클로가 봄 신상으로 선 보인 재킷으로 앞면에 사각형 주머니 4개가 달린 군복 스타일의 재킷이다.
유니클로는 카키색의 밀리터리 자켓과 같은 색의 바지를 매치한 패션을 공개했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옷을 두고 ‘인민복’이 연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민복은 중국 정치가 쑨원(孫文)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입을 수 잇도록 고안한 옷으로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주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공산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이 즐겨 입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옷과 유사해 일부에서는 ‘김정일 코스프레 세트’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니클로 측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제품을 제작한 유니클로 디자이너는 “제품을 디자인 할 때 절대로 (인민복)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옷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패완얼이다”, “제대로 된 코디를 하려면 붉은 별이 달린 모자가 필요하다”, “할로윈에 입고가면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재킷과 바지는 카키, 블랙, 네이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재킷 가격은 6,990엔(한화 약 8만원), 바지는 3,990엔(약 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