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임금 상승은 체감하기 힘들어도,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바로 피부로 와 닿는다.
최근 은글슬쩍 가격이 껑충 뒤어버린 제품들을 소개한다.
#1. 과자
과자 사는 일이 돈 주고 ‘질소’사는 일이 되버린지 오래이다.
그러나 과자 제조사들은 그 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을 알아채지 못하게 조금씩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는 최근 대표 제품인 오예스, 맛동산, 자유시간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7%나 인상하였다.
다른 대표 제조사인 롯데제과도 마찬가지이다.
빼빼로 데이 직전에 빼빼로 가격을 1,500원으로 인상했던 것이다.
#2. 영화 티켓
독과점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영화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세계 2위의 영화 티켓 파워를 갖고 있다고도 한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줄줄이 티켓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자리마다 ‘좋은 좌석’, ‘구석 좌석’ 등의 태그를 달고 자리 가격 차등제를 도입하며 교묘하게 가격을 인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가격을 올린 것이다.
#3. 치킨
치킨 2마리 만 원인 시대에서, 이제 1마리 2만 원인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 기업인 교촌치킨부터 시작해 치킨 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에 한 마리당 2,000원의 배달료를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체감률 1위의 물가 상승률이라고도 보는 견해도 있다.
BBQ는 배달비에 이어 치킨 자체 가격도 올린 상태이다.
#4. 약
제약회사들도 가격을 슬금슬금 올리는 중이다.
둘코락스는 전세계에서 1위이자 국내 1위의 변비 치료제이다.
둘코락스는 9% 가격 인상되었다. 부스코판은 10% 가격 인상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