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으로 한국에서 한 해 4만명이 조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독성 공기”화석연료의 대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8년을 기준으로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전 세계에서 연간 4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80만명)이 가장 많고, 인도(100만명), 미국(23만명), 러시아(12만명), 일본(10만명)이 뒤를 따랐다.
한국(4만명)은 인도네시아(4만4000명), 베트남(4만1000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그린피스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오존 등에 의한 대기오염으로 호흡기 질환과 천식 등 만성 및 급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치료 비용과 생산성 감소로 세계 경제가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3%에 달하는 2조 9000억달러 (약 3422조원)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000억달러)의 비용이 가장 많았고, 미국(6000억달러), 인도(1500억달러), 독일(1400억달러), 일본(130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제 비용은 약 560달러(약 66조 1천억원)로 추산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4%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