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서 ‘접촉’ 공포가 퍼지고 있다.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는 엘리베이터 버튼, 공용 화장실 수도꼭지, 지하철 손잡이 등을 맨손으로 만지는 것을 꺼리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는 SNS 상에서는 각종 ‘Touchless(비접촉의)’ 방안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SNS 유저들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립스틱 빈통’에다가 코르크 마개를 끼워서 이용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직접 누르지 않고 손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작동하는 엘리베이터 버튼 시제품을 개발한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러한 것뿐만 아니라 콘돔을 끼운 검지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라이터, 펜 등으로 버튼을 누르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팔꿈치로 열 수 있는 자동문, 센서 작동 수도꼭지, 발로 여는 쓰레기통 등을 소개함으로써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비단 중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한 남성은 “며칠 전, 지하철 안에서 수술용 장갑을 끼고 손잡이를 잡고 있는 남성을 봤다. 당시에는 신기하게 봤는데 이렇게 국내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는 불안감이 몰려온다. 나도 요즘 버스 안에서 겨울 장갑을 벗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