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최근 과잉 생산된 양파 소비를 촉진하는 것 외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발언이 백종원이 유튜브에서 양파 소비를 권장한 것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지난 10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개의 글을 올려 최근 과잉생산에 따른 양파 가격 폭락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황교익은 “양파 재배면적 세계 34위, 생산량 13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세계 1위”라며 “한국은 농업 대국은 아니어도 ‘양파 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에 따라 자료에 차이가 있지만,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양파 소비량은 28kg, 먹는 양으로도 세계 5위 안에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파가 과잉생산 되었으니 당장에는 더 많이 먹자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한국인이 앞으로 양파를 더 많이 먹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잉 생산 농산물 소비 촉진이나 하는 게 농정이 아니다”라고 단기적인 정부의 양파 가격 하락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황교익의 주장이 백종원을 향한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으며 비판을 하고 있다.
최근 백종원이 양파 농가를 응원한다는 제목으로 여러가지 레시피를 올렸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누가 소비 촉진만으로 해결된다고 했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지”, “근본적인 원인을 누가 모르냐고요.당장 해결책이 소비 권장 밖에는 없는거지.그래서 뭐 당신은 해결책이 뭐냐?”, “그럼 당신이 대책을 세워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