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던 강아지 ‘둥이’의 근황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끔찍한 학대를 당한 두 살의 암컷 개 둥이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둥이의 주인은 “이 개는 3층에서 떨어뜨렸는데도 멀쩡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의해 발견된 둥이의 모습은 눈이 시퍼렇게 멍들어있었으며, 온 몸에는 상처로 가득했다.
주인은 추운 겨울에도, 더운 여름에도 개집 하나 없는 옥상에 둥이를 묶어놓은채 방치했다.
또한 발로 차는 건 예사이고 꼬챙이로 찌르고, 주둥이를 철사로 묶는 등 충격적인 가학 행위를 이어나갔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 9일 ‘케어’는 둥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미국 LA에서 둥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둥이는 미국 생활에 벌써 적응을 했다고 한다.
현재 둥이는 하이킹을 좋아하는 새주인을 따라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리는 중이다.
케어가 공개한 사진에는 새로운 주인과 함께 훨씬 밝아진 둥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포근한 이불 위에서 아무런 위협 없이 편안하게 잠을 잔다.
거실에 느긋하게 앉아 간식을 먹기도 한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눈빛 살아난 거 봐ㅜㅜ”, “애기야 이제는 행복하기만 해”, “콧잔등에 남아있는 흉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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