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25일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에 대한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내셔널 리그에서는 류현인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총 35명의 참가 기자 중 27명에게 1위 표를 얻어 사이영상 후보 1위를 기록했다.
출처: Yahoo! sport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10승 3패 평균자책 2.67을 기록 중인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가 35명 중 30명에게 1위표를 받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류현진의 퍼포먼스는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러나 모의투표에서 2위를 기록한 맥스 슈어져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8명이나 된다.
통산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맥스 슈어저는 올 시즌 평균자책 2.62를 기록, 변함없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하위권으로 쳐진 워싱턴의 팀성적과 6승 5패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그에게 8명이나 1위표를 주었다는 점은 다분히 동양인이 사이영상을 받는 데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류현진이 이겨내야 할 상대는 타자 뿐만이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