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한일 경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가항공사(LLC)에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서 만든 B737NG 기종에서 기체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해당 기종의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긴급 점검을 항공사와 제조사에 지시했다.
미국에서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자, 국내에서도 해당 기종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해당 기종은 150대로, 이 중 이착륙을 3만회 이상 실시한 항공기 42대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9대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이들 항공기는 대한항공 소속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로 모두 운항 정지 조치되었다.
전수 조사에 들어갈 경우 결함이 발견되는 기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저가 항공사들이 사업 전략으로 ‘단일 기종’을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항공은 보유한 모든 항공기가 이번에 문제가 된 B737NG 계열로 45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종을 티웨이항공은 26대(전체 26대 중), 진에어 22대(전체 2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23대 중 21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전체 보유한 169기 중 31기가 해당 기종으로 확인되었으며 5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되어 운행 정지되었다.
아시아나,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경우 에어버스 계열 기종을 운영하여 문제의 기종은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정비 비용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이었으나, 해당 기종이 문제가 되면서 결함이 발생될 시 항공사들의 노선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