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의 손길이라고 해서 모든 반려견들이 언제나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내 몸을 만지는 게 싫을 때가 있듯, 반려견들이 느끼는 감정도 같을 것이다.
지난 3일 유튜브 EBS교양은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가 직접 나서서 반려견과의 스킨쉽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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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먼저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 이것을 꼭 봤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이어 한 주인이 강아지를 만지는 영상을 봤고, 영상에 나온 강아지는 혀를 낼름거리다가 주인의 품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갔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손길이) 싫으니까 가는 거다”라며 “상황에 따라 만져지고 싶은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꿀팁으로 ‘5초의 법칙’을 알려줬다.
이어 “5초 정도 (반려견을 만지고) 손을 떼보라. 싫은 거라면 도망을 간다. 주인이 더 만져줬으면 하는 아이들은 가만히 있거나 머리를 손에 갖다 댄다”고 설명했다.
“그게 보호자와 첫 소통이 되는 것이고, 강아지는 점점 보호자를 더 믿게 될 것이다. 그럴 땐 더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려견을 만질 때 주의해야 할 점까지 알렸다.
전문가는 “꼬리는 만지지 말라. 꼬리는 예민하다”라고 주의를 줬다.
이어 “입을 만지는 것도 싫어한다”며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강아지들의 신경이 제일 많은 곳은 발 쪽이라며 발도 웬만하면 만지지 않는 것을 추천했다.
강아지와 주인 사이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서로의 ‘에티켓’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필요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