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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예쁘단 이유로 ‘팬클럽’ 까지 생겼었던 ‘미녀’ 특수강도범 사건


2003년 경상북도의 한 카풀 승강장에서 피해자를 차에 태워 칼로 위협한 뒤 금품과 카드를 빼앗은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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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발생하는 강도 사건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이 사건은 사회적 파장으로 크게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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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바로 범인의 외모 때문이었다.

범인의 이름은 ‘이미혜’. 당시 22세의 어린 나이로 특수강도 혐의를 받아 현상수배까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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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2000년대 사회는 ‘얼짱 신드롬’, ‘외모 지상주의’가 열풍인 시대였고 이에 이미혜의 수배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강도얼짱’, 강짱’ 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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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특수 강도범인 그녀의 팬클럽까지 생겨났고 회원수는 34,932명을 돌파했다.

회원들의 글을 보면 “이렇게 예쁘게 생긴 여자가 정말 강도짓을 했을까”, “자수하면 연예인으로 밀어주자”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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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혜는 중산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으나 대학 진학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를 끊임없이 쫓아다니며 구애했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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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1살이었던 남자친구 김씨는 폭력전과범이었고 이미혜는 김씨를 따라 범죄에 빠져들어 결국 상습강도 행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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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수배에 오르자 이미혜와 김씨는 강원도 속초로 도주, 장기 도피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경찰들은 이미혜가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어머니를 미행해 수배 1년만에 이미혜와 김씨를 체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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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받던 이미혜는 자신의 팬클럽과 ‘강도얼짱’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본인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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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팬클럽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카페는 폐쇄되었다.

사실 팬이라고 했던 누리꾼들이 수배 사진을 온라인에서 공공연하게 홍보하는 바람에 이미혜는 도주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어 검거가 생각보다 빨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