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욕하는 악플러들에게 사과를 하던 중학생 유튜버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먹방 크리에이터인 유튜버 ‘Seyoung 세영’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방송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그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세영은 그간 많은 양의 음식을 먹기 위해 먹고 토하는 방식으로 먹방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방송 중간 ‘물을 마신다’, ‘화장실을 간다’고 자리를 비울 때 음식을 토하고 방송을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9일 방송에서 세영은 “식도염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어렵다” 며 “(자리를 비운 것은) 시청자가 더 늘기 전에 물을 준비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음식을 먹다 자리를 비운 것은 설사가 심하고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하다 탈이 나서 화장실을 가거나 음료를 마시러 다녀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만일 ‘먹토’였다면 유튜브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가 먹을 식비를 감당하려 유튜브를 한 거지 나에게 자랑하기 위해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세영은 “이렇게 먹고 토한다면 돈 아까운 것이 아니냐”며 “파산한 상태의 저희 집에서 (먹토로 방송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쏟아지는 악플에 세영은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잃었다.
악플을 읽던 세영은 “절 욕하는 건 상관 없는데 부모님은 욕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악플러들에게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저 같은 쓰레기 때문에 저희 엄마가 욕 먹는건 …”이라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오열하며 세영은 “처음엔 빚을 갚으려 먹방을 시작했는데 그게 이렇게 죽을 죄인지 몰랐다”며 “저 때문에 생긴 빚을 엄마한테 갚아주고 싶어서 시작한 거지 먹는 걸 자랑하려고 방송을 시작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애한테 저런 욕을 하고 싶나”,”세영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세영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