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사는 집에 자꾸 벨을 누루고 도어락을 열려고 하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그게 누구든 섬뜩하고 무서울 것이다.
그런데 24개월된 아이를 키우는 집에 이런 일이 일어나 논란이 되고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집 도어락누르며 들어오려고 하는 아이 때문에 미치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파트1층에 살고 있었다.
글쓴이는 “남편은 일 특성상 퇴근이 오후 9시가 넘고 아이는 이제 어린이집 입학을 앞둬 혼자 육아를 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같은 라인에 지적 장애인으로 보이는 아동이 사는데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
육안으로 보기에 12살쯤 된다는 그 아이는 글쓴이가 택배를 집 안으로 들이려 문을 열어놓자 코앞에서 서서 글쓴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깜짝놀랐지만 집안을 살피는 듯 보이는 아이가 빤히 쳐다보며 ‘안녕하세요~’인사를 하자 그때는 인사성 밝고 착한 아이인줄 알고 함께 인사를 해줬다.
그런데 그 후부터 글쓴이의 집에 이상하게 ‘벨튀’가 잦아졌다. 어느 날 또 누가 벨튀를 해 인터폰을 보니 인터폰 카메라가 뿌옇게 돼 있었다.
아기 혼자 있는 집에 문 열기가 겁나 경비아저씨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전해 상황을 알아보니 누군가 인터폰 카메라에 테이프를 붙여뒀다는 것이었다.
이 사건 이후 한참이 지나고 1층에 차를 세우고 물건을 옮기는데 그 아이가 빈 차의 문을 열고 있는가 하면 벨튀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등의 사건이 있었다.
가장 큰 사건은 이렇다. 글쓴이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아이 낮잠을 재우려 방에 들어간 사이에 반려견이 현관문에 대고 엄청나게 짖어대자 밖으로 나왔다.
나가보니 ‘삑삑삑삑’하고 여러차례 도어락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소리가 들렸고 인터폰을 확인하니 또 그 아이였다.
더 소름이 돋았던 건 집앞에 택배가 왔는지 확인하려 문을 열었는데 발견한 수첩이었다.
글쓴이가 발견한 수첩에는 아기, 엄마라고 적혀진 글씨가 있었고 알수 없는 글씨들이 써져있었다.
글을 마무리하며 글쓴이는 “정말 무서워 미치겠어요. 조금있으면 그 집에 가볼건데 뭐라고 해야할까요…”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대동해서 같이 가세요”, “부모가 엄청 방관하고있나보네”, “진짜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