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생활을 본 친구들이 자꾸만 결혼을 비난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이야기숲에는 결혼 생활을 비난하는 친구들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매일 연락할 만큼 친한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친구들이 자꾸 제 앞에서 결혼을 비난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들은 “결혼하면 여자 인생 도태된다”, “자유도 없이 묶여있는 사람들 불쌍하고 비참하다”라며 채팅방에서 이야기했다.
혹시라도 글쓴이가 모임에 불참하면 “저래서 결혼 못 하겠다”, “숨 막힌다. 희생하는 거 싫어서 애키우는 거 싫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저는 빠지면 먹잇감 되니 아파도 기를 쓰고 나갔다”라며 “괜히 뒷말 나올까봐 가족 얘기도 안 한다”라고 했다.
이어 “아이 키우는 거 힘든 건 사실이지만, 제 경우에는 제가 못 받았던 사랑을(사정상 할머니가 혼자 저를 키우셨어요) 아이에게 보여주며 저도 치유하고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었다”라며 “이런 얘기 해봤자 자기 위로라 생각할 것 같아서 얘기 안 했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글쓴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가방을 사러 백화점에 가자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육아 비용을 계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애 돈 먹는 거 장난 아니다”, “너 학교에 애 쫓아다닌다고 인생 발목잡히는거 아냐?”라고 비웃었다.
이에 화가 난 글쓴이는 대꾸 없이 채팅방에서 나갔다.
글쓴이는 “나의 결혼이 남들에겐 그렇게 우습나싶어 속이 상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