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와 랩퍼 한해의 생각을 들어봅시다.
키: 힙합쪽이랑 우리쪽이랑 알게 모르게 불편한 게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
한해: 좀 더 직접적으로 얘기하자면 옛날 힙합 가사 중에 아이돌 음악은 진정한 음악이 아니고….
키: 어, 그런 게 가사에도 있었고 하니까.
한해: 근데 그거는 좀, 뭐랄까 지금은 힙합이 많이 대중화가 됐지만
한해 :마이너적인 요소를 가졌을때 나올 수 있는 용감함이라고 해야되나?
키: 요즘 와서 느끼는 거는, 요즘은 다 컨텐츠 싸움이잖아요.
킬라그램: 맞아요 자기곡도 요새는 다 만들고 진짜로..
키: 음악적으로 발전을 그때보다는 우리도 많이 하려고 하고.
한해: 많이 했지.
키: 지금은 존중을 하잖아 서로서로. 교집합이 있는 일도 많이 하고. 형이랑 나랑 <놀라운 토요일>하는 것처럼.
근데 어때? 우리꺼 보면, 우리가 하는 거 보면 어때? 음악적으로. 형이 하고 싶거나 추구하는 음악은 아니잖아 존중을 해줄 뿐이잖아.
한해: 하고 싶은 음악은 아니라는 말은 아닌 거 같고, 좀… 내가 할 수 없는 음악들이지 사실. 왜냐면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는 거니까.
한해 : 퍼포먼스도 너무 중요하고… 사실 나는 이런 것들을 못하니까 이질감이 느껴지는 건데 너 말대로 많이 바뀐 거 같애.
실력있는 사람들도 너무 많아졌고 그래서 존중을 할 수밖에 없는 컨디션이 된 거지 어떻게 보면.
키: 나는 힙합이 요새는 너무 전투적이지 않아서 내가 듣는 것 같애. 부드러울 때도 있고.
킬라그램: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힙합도 되게 많아요 요즘엔.
키: 응. 리얼리티도 정말 많이 있는 것 같고… 장르만 다를 뿐이지 나도 공감이 되고 이러니까 내가 힙합을 듣기 시작한 거야.
키: 서로 억지로라도 폄하할 부분을 찾는다면 우리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 직접 창작에 참여를 안 한다든가…
직접 작곡이나 작사를 안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헤서 안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엔터테이너? 혹은 연예인의 제가 가지고 있는 끼라고 하는 거는 좋은 노래를, 그걸 내가 무대에서 표현하는 거.
그 정도 표현을 하는게 딱 나의 적성과 맞아.
내가 작곡을 잘했으면 진작에 했겠지 내 성격에. 근데 나는 소질은 없는 것 같애.
근데 좋은 곡을 시대에 맞게 잘 표현하고 싶어.
사람들이 그걸 듣고 그냥 ‘좋다’, ‘신난다’, ‘우울했는데 딱 좋다’ 뭐 이정도만 느끼면 난 다행인 거지,
창작의 모든 권리가 플레이어한테 있다고 생각을 하진 않거든요.
한해: 너무 맞는말이야 근데. 창작에 참여를 해야 이 사람의 음악적인 능력치가 보증이 되는 건 아니거든.
사실 표현하는 것도 너무 소중한 거고. 그리고 래퍼들도 이런 걸 이해한다는 거는,
본인들이 이제 많은 미디어의 기회가 있고 이런 것들의 가치를 안 것도 좀 있었을 거 같아.
이게 그냥 단순히 나와가지고 표현을 하는 것도 쉽지가 않구나라는 걸 이제 깨달은 거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의 것을 공고히 하기 위해 남을 까내리는 시대가 끝이나고 있습니다.
분열말고 존중하고 어우러지는 세상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