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승리가 성 접대 의혹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한번 버닝썬 사건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에는 멤버 승리 퇴출을 요구하는 팬들의 성명서가 올라왔다.
성명서는 승리 퇴출을 요구하는 근거로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초호화 파티를 벌인 점, 2015년 카카오톡 통한 성 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 버닝썬 운영에서의 탈세 의혹을 들었다.
또 2018년 tvN ‘짠내투어’에서 여성 아이돌에게 술을 따르라고 한 점, 남성 잡지 ‘맥심’ 인기 투표에서 지인 투표를 독려한 점,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남용한 점도 지적했다.
성명서에는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대중과 팬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은 커녕 콘서트 스케줄을 강행했으며 그동안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며 “멤버 승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며 빅뱅에서 퇴출해줄 것을 YG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명서를 두고 팬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성명서를 비판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성명서가 하루 만에 날치기로 작성됐으며 관리자 측은 성명서와 의견이 다른 댓글은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지지한 팬들은 “이들이 ‘유동에 통피'(빅뱅 갤러리 고정 팬이 아니라는 뜻)이며 ‘뱅갤고닉'(갤러리에서 오래 활동한 이름있는 유저)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빅뱅 승리는 오는 2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