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사람 손바닥만한 거미가 빈번하게 발견된다.
그에비해 한국 거미들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에도 해외에서나 발견될 법한 무시무시한 거미가 존재한다고 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놀랍게도 한국에 사는 거미’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팔뚝 만한 거미가 집안 창틀이나 벽 등에 붙어있었다.
몸통만 사람 얼굴만 하고 다리 길이만 족히 15cm 가량 되어 보이는 크기였다.
사진 중에는 실내에 하얀 알집을 만들고 새끼를 까는 사진도 있다.
이 거미는 바로 ‘농발 거미’로 한반도 전역에 서식하지만 주로 남부지방에 많이 분포하는 거미다.
한반도 말고도 아시아, 북미 등 다른 여러 국가에도 서식한다.
큰 몸집과 달리 민첩하고 잘 뛰어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생긴 것은 무시무시하지만 해충이 아닌, 바퀴벌레 등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충을 잡아 먹고 사는 만큼 벌레가 많은 오래된 집에 머무르기를 좋아한다고 전해진다.
실제 농발거미를 집 안에서 목격한 누리꾼은 “생각보다 엄청 크다”며 “에프킬라는 씨도 안먹히고 죽이면 체액이 쏟아질까봐 그냥 공생 중”이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