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기>
검은 고양이가 축구 경기장에 나타났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강아지는 기꺼이 당신의 명령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만, 고양이는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아주 사랑스럽고 멋진 동물이다.
그러나 사람이 원하는대로 조종하기란 불가능하다.
지난 2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 울브스 경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검은 털로 무장한 불청객이 경기장에 뛰어들며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이다.
처음에 귀여운 고양이는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관심을 즐겼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고양이에게 커다란 환호를 보냈다.
고양이는 꽤나 환호가 마음에 들었는지 경기장을 이리저리 누비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 했다.
해설자는 “누군가 꾸민 농담이 아닐까 한다”며 웃었다.
고양이가 혼자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돌려 표현한 것이다.
축구팬들은 “고양이가 왼쪽 윙백에 서면 안 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 “귀여운 고양이를 응원하지 않을 사람이 있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