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인종차별 참사의 범인 중 한명인 ‘백인우월주의자’ 백인 남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
1998년 6월, 존 윌리엄 킹은 술을 마시고 픽업 트럭을 운전중이었다.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던 킹을 포함한 3명은 도로가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버드(49)를 발견한다.
히치하이킹을 약속한 이들은 버드를 태우고 시골 으슥한 도로로 들어간다.
세 명의 남자는 히치하이킹을 하려던 버드를 심하게 구타하고, 그의 두 발목에 체인을 묶어서 트럭 뒤편에 매단다.
그를 트럭에 매단 채로 차에 시동을 걸고 광란의 질주를 시작한다.
이들은 버드를 매달고 약 3.2km를 달렸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살아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 담당 법의학자가 밝힌 사실이다.
그러나, 버드씨는 콘크리트 배수관에 부딪히면서 목이 잘렸고 이에 끔찍하게 죽음을 맞았다.
목이 잘린 버드의 사체는 텍사스 재스퍼의 한 흑인교회 부근에서 유기된채 발견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사회의 엄청난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지금까지도 근래에 들어 가장 끔찍한 인종차별 참사로 회자된다.
제임스 버드 주니어를 살해한 공범 3명의 범인은 모두 백인이며, 백인우월주의자들이다.
공범 중 한명인 로런스 브루어는 2011년에 이미 사형이 집행되었고, 또 다른 한명의 공범인 숀 베리는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력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형을 집행중에있다.
인종차별주의적 집단 린치의 역사가 있는 미 남부 지역에는 이 사건으로 인해 상당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현지시간) 존 윌리엄 킹(44)는 미 텍사스주 헌츠빌의 주립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방식으로 사형을 당했다.
다음은 사형당한 존 윌리엄 킹의 최근 모습 사진이다.
킹은 사형 집행 전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형 집행을 막기 위해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도 그의 요청을 기각했고, 텍사스주 가석방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형 집행유예를 불허했다.
극단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킹은 자신의 몸에 다음과 같은 문신들이 가득했다고 한다.
그의 가족 신분으로 킹의 사형 집행에 참관한 여자형제 칼라 버드 테일러는 ” 킹은 사형당하기 전날에도 전혀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며 ” 그의 사형집행은 정당한 처벌”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