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부검을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헤러핀카운티 의학 검시관이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플로이드는 지난 4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플로이드는 무증상 감염자였으며,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에도 바이러스가 몇 주 동안 몸속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검시관은 코로나19가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플로이드의 혈액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
펜타닐을 투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와 미국 스펙타클하네”, “이미 걸릴 사람은 다 걸렸다고 봄”, “안타깝게 경찰의 과잉진압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지금 흑인들 하는 꼬락서니 보면 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