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육군특전사 장병들이 제주도에서 헌헐에 동참했다.
12일 육군특수전사령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 훈련장에서 비호부대 장병 48명이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에서 전술훈련을 하기 위해 머무는 동안 제주지역 혈액 수급 비상상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에 동참한 것이다.
사전 발열체크와 소득 등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선 헌혈을 시작했다.
특전사는 지난 1월28일부터 전국적으로 헌혈운동을 하고있으며, 지난 11일 현재까지 1200여 명의 특전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을 한 대위는 “코로나19 사태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접하며 매우 안타까웠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헌혈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특전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의 검역 지원과 마을 방역지원, 대구지역 의료지원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하는 특전사다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