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400kg에 달했던 유명 미국 남성이 사망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 뉴스는 앞서 2016년 다이어트 방송에 참여했던 숀 밀리켄(29)이 집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숀은 미국 방송국 TLC의 ‘나의 600파운드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다.
방송 당시 400kg가 넘는 상태였으며 수년째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서 생활하는 상태였다.
숀은 “아버지의 학대가 있을 때마다 먹는 것으로 눈을 돌렸다”고 밝혔다.
학대를 당할 때마다 감정 조절이 힘들었는데, 밥이 숀의 유일한 위로였다고 한다.
숀은 방송의 도움을 통해 지방흡입 수술을 시행하고, 다이어트를 시도해 체중을 272kg까지 줄였다.
1년 후 제작진이 집을 방문했을 때에도 감량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숀의 어머니인 르네가 심부전증으로 이 세상을 떠났다.
르네 역시 남편의 학대로 인해 식이장애가 있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
숀은 인터뷰를 통해 “엄마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며 슬퍼했다.
엄마의 사망에 1년동안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숀은 침대 위에서만 살아가다 결국 별세했다.
한편 숀의 아버지인 매트 밀리켄은 자신의 SNS에 숀이 호흡 곤란을 겪다 심정지로 숨졌다는 소식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