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로 선정됐다.
9일(현지 시각)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공식 초청 후보가 발표됐다.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동상 등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감독상 부문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그래비티’를 연출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 ‘라라랜드’를 연출했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튜 감독, ‘아바타’를 연출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 전세계 스타 감독들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미쳤다.
외국어 영화상은 알았어도 감독상 후보?”, “아시아인이 골든글로브라니”, “이왕 노미네이션 된 거 셋 중에 하나라도 꼭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지금까지 총 52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를 필두로 토론토 영화제, 뉴욕 영화제, 시드니 영화제 등 전세계 유명 영화제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