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불법 입양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가 보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중국 신징(新京)보는 SNS를 통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까지 이른바 ‘예약 판매’ 형태로 매매하는 정황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아기들이 수만 위안(약 수백 만원)에서 수십 만 위안(약 수천 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채팅방의 캡처에는 ‘허베이(河北)성, 임신 36주, 여아, 보상 가격 저가’ ‘광둥(廣東)성, 임신 35주, 남아, 보상 가격 저가’, ‘쑤저우(蘇州)시, 출생 4일, 여아, 보상 가격 저자’ 등의 목록이 있었다.
돈을 받고 ‘불법 입양’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기들의 친부모였으며, 브로커를 통해 SNS에서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과 접촉했다.
중국 SNS에서는 수많은 관련 단체방과 규모가 수백 명인 거래 단체방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단체방에서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어 병음의 첫 글자를 따 입양 보내는 쪽을 ‘S’, 입양 받는 쪽을 ‘L’이라는 암호를 써 표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브로커는 “3만 위안에 출생 증명을 해주고, 15일 만에 호적에 올릴 수 있다”며 “최근 한 달 간 6명을 불법 입양시켰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저기는 뒷골목에서 인육도 거래한다고 한다”, “역시 코로나를 탄생시킨 나라답다”, “중국이란 나라에서 안태어난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예약판매라니… 어떻게 저런일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point 214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