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마약을 복용한 엄마 때문에 마약 중독자로 태어난 신생아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갓 태어난 아기가 경련이 온 듯 두 다리를 덜덜 떨며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갓난아기가 마약 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인 몸이 떨리는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마약에 중독된 엄마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마약에 중독된 엄마는 진통을 느끼며 아기를 출산하기 직전까지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복용한 마약은 고스란히 배 속의 아기에게 전달됐고, 아기는 이미 수차례 마약을 간접적으로 복용한 셈이 됐다.
결국 아기는 ‘신생아 약물 금단증후군(Neonatal Abstinente Syndrome, NAS)’ 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 조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매년 1,000명당 2.9명의 아기가 이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떨림, 발열, 호흡기 질환 등의 마약 금단 증상으로 심한 고통을 받는다. 마약에 중독된 아기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마약을 줄여가며 투여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국 국립 약물남용 연구소의 셔트레프는 “임산부들이 헤로인이나 불법 마약을 남용하는 사례가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