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필름 끊긴 여자”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20대 중후반 여성으로, 남자 친구와 띠동갑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남자 친구의 친한 동생 두 명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며칠 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필름이 끊기게 되었고, 다음 날 기억을 되살리려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런데 블랙박스에서 자신의 차가 20분 정도 정차한 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남자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남자 친구는 대뜸 “대리 기사가 무슨 짓 했는지 아냐”며 작성자를 몰아 세웠다고 전했다.
또 “인사불성에 고주망태 딱 너를 보고 하는 말이더라. 나 잡아 드시라고 하는 거냐” “그렇게 자제력 없이 먹어서 혀는 다 꼬이고 … 애들도 나중에 너한테 막 대하고 분위기 개판이더라” 라며 술자리에서 과음한 작성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작성자는 장문으로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남자 친구는 여전히 답이 없다며 “제 실수이니 그 사람의 뜻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답답하다. 고구마 먹은 기분” “애초에 인사불성인 여자친구를 어떻게 대리를 불러서 보내냐” “띠동갑인 것부터가 문제” 라며 대부분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