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학교서 병영 체험을 하다 남녀차별을 당했었던 남성의 경험을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참가료는 남녀 동일했지만 학교 측은 숙소나 각종 편의 시설을 이용하는 데 차이를 뒀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년 전 한 병영 캠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성차별을 당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을 작성한 남성 A씨의 말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다니던 몇 년전 한 병영 캠프에 참석했다가 어이없는 사건을 겪었다고 했다.
캠프 측은 남학생, 여학생을 분리해 숙소를 다르게 배정했는데, 남학생들에게는 캠프가 운영하는 비좁은 단칸방을 제공했지만, 여학생은 교사 등과 함께 ‘유스호스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부대 시설이나 편의시설에도 큰 차이가 났는데 단칸방에는 고작 장롱 하나만 있었고, 냉난방 시설은 있지도 않았다.
샤워실은 물론 공용이었고, 각 층마다 마련된 정수기 하나를 수십명의 학생이 나눠 써야만 했다.
심지어 캠프 측이 자체 운영하는 캠프다 보니 부조리 역시 존재했다.
자칭 조교라고 하는 사람은 점호를 한답시며 학생들을 불러내 옷을 탈의시키고 속옷만을 입힌 채 얼차려를 줬다고 했다.
A씨는 “지금 생각해봐도 알 수 없다. 돈은 똑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왜 다른 처우를 받아야만 했는지 지금도 이렇게 처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글의 댓글창은 난리가 났다.
비슷한 사연들로 가득했는데, 자신들도 남성임을 밝히고 여성들과 다른 대우를 받았고 얼차려도 남성들만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수련회를 주최하는 여러 레크리에이션 센터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문화나 방향성을 바꿔가는 추세고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남녀가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