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언론 ‘브라질 좋은 아침’은 한국에 뷰티 기술을 배우러 온 브라질 부부가 한국을 방문해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보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들은 먼저 한국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혜 속 밥알을 ‘구더기’에 비유하며 한국 음식을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들은 택시를 타고 이동 중 다리가 불편한 택시기사를 보고 비웃은 것은 물론 식당 밖에 걸려있는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메뉴판을 보면서 “개고기를 부위별로 팔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따르면 이 부부 중 여성의 경우 4만 2000여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논란의 주인공인 브라질 부부는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하지만 브라질 한인 동포들은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브라질 한인회에 이 사실을 알리며 이들 부부가 브라질로 귀국하는 즉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준 브라질 한인회장 권한대행은 인터뷰에서 “현재 브라질 부부의 휴대폰으로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항의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브라질 부부는 귀국하면 따로 연락을 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여러 한인 변호사들이 무료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연락을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