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베트남의 한 병원 직원 53명이 코로나에 무더기 확진 판정
백신을 맞고도 발생한 이례적인 ‘무더기 돌파 감염’에 베트남 방역 당국과 전 세계 방역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호치민시 열대질환병원 직원 53명이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들 직원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상태였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8일 호찌민 열대질환 병원 의료진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60~70%의 효과가 있고 1, 2차 접종을 마쳤을 땐 90%가량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료진이 2회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2차 접종 전에 코로나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호치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이에 직장, 학교, 병원을 제외하고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이틀 전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의 시노팜에 이어 4번째로 현지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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