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확대 조치가 어제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접종증명 애플리케이션에 대량의 접속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가 공식 사과하는 한편, 특정 시간에 접속이 몰릴 것에 대비해 미리 QR코드를 발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서 “어제 여러 불편을 겪으신 국민 여러분들과 소상공인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량 폭증에 따른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젯밤 사이 질병관리청과 해당 전산회사들을 중심으로 실시간 대량 인증처리에 대한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적정화 과정을 거쳤다”며 “오늘부터는 정상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방역패스 계도기간 동안의 접속량을 토대로 사전준비는 정부나름대로 했으나 더 많은 최초 인증 요청이 있었다는 해명이다.
13일 당일 내내 접속 오류가 계속되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식당, 카페, 손님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질병관리청은 즉시도 아닌 야간에 긴급하게 서버 증설 작업을 수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최초로 증명을 받는 분들이 점심시간 혹은 저녁시간에 많이 몰리면서 정보량이 증가해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다”며 “오늘 점심시간, 저녁시간 이외 시간에 최초 인증을 미리 받아 놓으면 훨씬 원활하게 사용가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접속 장애가 이어진 전날과 이날 이틀간 접속문제로 생긴 방역패스 미확인에는 벌칙 부과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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