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북동부의 한 항구에서 건설된 지 20년 밖에 안 된 다리가 한 번에 무너졌다.
해당 사고로 인해 어민 10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이 매몰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9시 반(현지 시각) 대만 북동부 이란현 어촌마을 난팡아오에서 길이 140m에 달하는 다리가 갑자기 붕괴됐다.
다리는 V자로 휘어지더니 한 순간에 바다로 무너져 내렸다.
허쟁창 대만 소방국 부국장은 “배 안이 너무 어두워 수색이 어렵다. 어민들이 물 안에 있는지 확인 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붕괴 당시 다리 위에는 5명의 보행자들이 있던 것으로 확인 돼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난팡아오의 다리는 특이한 아치 모양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였다.
지난 1998년에 지어져 아직 21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대만 정부는 수명이 50년 이상 가도록 설계된 다리가 무너져 내린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