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대도서관이 때아닌 ‘버닝썬’ 관련 풍자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대도서관은 게임에 특화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인 트위치 방송에서 농장 운영 게임, ‘파밍 시뮬래이터 19(Farming simulator 19)’를 중계하던 중 ‘버닝썬 사태’를 풍자한 발언을 했다.
게임 속 재무 상태를 확인하던 중 “아니 누가 돈을 빌렸어? 나는 대출한 기억이 없는데…나도 모르게 대출이 돼 있다”며 “이거 세무 조사를 한 번 해야겠다. 이게 바로 버닝팜 아니냐”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 트위치 이용자가 ‘세무조사 당하는 버닝팜’이라는 제목의 클립을 올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직 사건이 조사중인데 농담거리로 삼을 소재인가”, “실존하는 범죄 사건을 방송 소재로 언급하는건 좀 아니다”, “피해 여성들은 고통스러워하는데 왠 조롱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사회 비판한걸로 욕먹는건 좀 아니다”, “승리에 대한 조롱인데 뭘 피해자 들먹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대도서관은 인스타그램에 사과 요구 댓글이 계속해서 달리자 “절대 그런 의도(버닝썬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로 한 게 아니다. 어제 농장에서 불법으로 페이퍼 컴퍼니와 세무 조사 관련해 풍자한 거지, 절대 다른 의미는 없었다.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죄송하다. 거기까지 생각 못 했다”는 답글을 남겼다.
이같은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대도서관의 발언에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