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 2단계 구간 개통 첫날 다양한 혼란이 빚어졌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부산 BRT 첫날 근황’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에는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고 빼곡히 막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0일 부산 동래구 내성 교차로부터 서면 광무교 중앙대로까지 6.6km 구간에 조성된 BRT가 첫 개통했다.
버스 차로가 뚫릴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개통 첫날엔 다양한 혼란이 야기됐다.
특히 BRT 구간이 아닌 진시장에서 BRT 구간인 서면으로 진입하는 부분에 정체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버스 배차 간격을 보면 중앙시장과 범내골에 무려 7대의 버스가 막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누리꾼은 “버스타고 서면을 가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서면 버스전용차선으로 달리는 버스 노선만 20개가 넘는데 차선 하나로 다니니 기차놀이 하면서 정체만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집에서 서면 15분이면 갔는데 어제는 40분이 걸렸다. 출근 시간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경찰청으로 총 50여건의 BRT 관련 교통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량을 예상해 신호주기를 계산했는데 개통 첫날 정확하게 예측이 안 됐던 것 같다”며 “일주일 정도 교통량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주기가 나오면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