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최고급 리조트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변기를 닦던 수건으로 물컵을 닦았다는 충격적인 고발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9일 JTBC 뉴스룸은 부산에 위치한 한 최고급 리조트의 위생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6월 한 고객의 민원이 적힌 내부 문건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바로 객실 직원이 화장실 청소에 사용한 수건으로 물컵을 닦은 것 같다는 내용의 민원이었다.
해당 리조트에 근무하던 전 직원 또한 “변기를 씻던 솔로 컵을 닦았다. 깜짝 놀랐다. 말려도 소용 없었다”며 폭로했다.
해당 직원은 “다 따지면 일 못한다고 핀잔을 주더라”라고 증언했다.
해당 리조트 측은 “청소 대행 업체에 문제가 있었다”며 “민원이 제기된 후 업체를 바꿨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 컵을 전부 기계로 씻도록 청소 방식도 바꾸겠다”고 전했다.
국내 호텔의 위생 상테에 대한 지적은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지난해 2월 국내 특급 호텔에서는 변기를 닦던 수세미로 물컵과 세면대를 닦아 논란이 됐다.
해외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난 7월 베트남 뚜오이째는 베트남 호찌민 시에 위치한 현지 유명 호텔에서 청소 근로자들이 수건 한 장으로 객실 양치 컵, 욕조, 변기 등을 닦았으며 심지어 호텔 투숙객이 쓴 수건을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접어 객실에 두거나 베갯잇으로 거울과 침대를 닦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