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고려대학교 동급생에게 받은 충격적인 카톡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려대 신입생의 카톡’이라는 제목으로 카톡 캡처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탈북민 전형’으로 고려대에 합격한 학생에게 한 동급생이 카카오톡 익명 1:1 채팅을 걸어 펼친 언행들이 논란이 됐다.
동급생은 “그 쪽 탈북자니 새터민이니 어쩌고하는 전형으로 내신도 수능도 국숭세단 잡대들도 못갈 수준으로 고려대왔으면 입 좀 닫고 살아라”라고 했다.
이어서 “그쪽이 입 열때마다 채팅창 싸해지는거 모르냐”고 하자 해당 카톡을 받은 탈북민 학생은 “그게 무슨 소리냐, 내가 물론 비교적 낮은 점수로 입학한 것도 맞고 늘 감사해야될 일도 맞는데 대뜸 갑자기 이러는건 예의가 아니지않냐”로 답했다.
그러자 “꼴랑 북에서 넘어온 걸로 돈 받고 집받고 대학도 *으로 와서 탈북썰이나 풀어대는 개돼지가 너무한건 아니고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탈북민 학생이 “미쳤나, 북에서 넘어오다가 다친사람부터 다시 끌려가서 생사도 모르는 일행도 있는데 말 너무 가볍게 하고, 왜 나에게 화풀이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간다”고 대답했다.
동급생 학생은 이에 대해 “북에서 님 아비가 죽든 어미가 못 넘어오든 내 알바 아니고, 단톡 총대 매고 내가 얘기하는 거다, 다들 너 내신 3점대로 고대온 벌레취급할거다, 눈치좀 키우고 학과에서 탈북민이라고 꼭 밝혀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놓고 사람 앞에서 저러는거 무례하다”와 “왜 북한 탈주민이라고 학교까지 좋은데 보내줘야하지?”, “다른 애들은 코피나게 공부해서 붙었을텐데”의 반응 두갈래로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