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식 하객 문제로 고민에 빠진 예비신부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장애인 언니의 결혼 참석… 조언 부탁드려요’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친언니는 신체적 장애가 있다”라며 “일반인들 보기에 신경 쓰일정도로 불편하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는 일반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언니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돈을 벌고 있다.
글쓴이는 “언니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도와주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고 자신을 쳐다보는 것에도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주변 사람이 웃기만 해도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해 길거리에서 소리지른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자해를 시도한 적도 있다.
글쓴이 언니는 정신과를 다니고 있긴 하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글쓴이는 “언니가 내 결혼식에 오기로 했다”라며 “(결혼식에) 하객이 많고 어린아이들도 올 예정이다. 아이와 어른들 모두 사람이다보니 언니 쪽으로 눈길 한번 더 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언니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괴로워할걸 생각하면 막막해지고 미안해진다”라며 “전에 오빠 결혼식에 갔다가 하객들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며 자해를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언니를 위해 결혼식에 못오게 해야할지, 오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차라리 결혼 못오게 하는게 좋을 듯”, “언니가 괴롭고 두려운걸 억지로 참고 동생결혼식 참석하려고 하려는 것 같은데 언니뜻대로 해라”, “가고 싶은 동생 결혼식 못 가게 하면 그게 더 상처일 것 같다”라며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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