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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아도 되냐”…’화성연쇄살인사건’ 조사 당시 이춘재가 여성 프로파일러에게 한 행동

뉴스1(좌)/ gettyimagesbank(우)


한 전문가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 진범 이춘재가 자백한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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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이유가 여성 프로파일러와 대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채널A ‘뉴스A’

이수정 교수는 “이춘재는 휘말려서 자백했다”라며 “이춘재는 공소시효가 다 끝났기 때문에 자백할 이유가 없다. 프로파일러들과의 면담도 안 나오면 그만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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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반에는 유전자(DNA)검사가 얼마나 확실한 증거인지를 설명했다”라며 “주로 여성 프로파일러가 설명을 했는데, 여성과 얘기하는 자리가 생겼다는 게 이춘재가 계속 면담에 나온 이유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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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수정 교수는 “성도착증으로 연쇄 성폭행 살인을 저지를 만큼 성에 관심이 많았지만, 20년간 교도소에만 있었다”라며 “그러다 여성과 말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기니 그것만큼 흥분되는 일이 없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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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가 그렇게 자리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말린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수사팀이 굉장히 열심히 분석하고 준비해서 공략한 게 성공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조사에는 프로파일러 9명이 투입됐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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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춘재는 자백 직전 “손 좀 잡아 봐도 되느냐”라고 물었고, 여성 프로파일러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악수나 하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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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춘재는 자신이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