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오랜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KBS Joy ‘코인 법률방 시즌2’에는 한 사연자가 자신의 누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법률 자문을 받았다.
사연자 A씨는 “누나가 4개월 전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놓았다.
A씨의 누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A씨 누나의 남편, 즉 A씨의 매형이 오랫동안 외도를 해온 것이었다.
누나의 죽음 이후, 이미 대학생인 큰 아이는 눈치를 챌 정도로 매형이 오랜시간 외도를 해왔음이 밝혀졌다.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곳이 집이었다”며 “큰 애가 엄마를 발견했다. 그래서 아이들도 힘들어 했다” 고 전했다.
특히 아직 초등학생인 막내는 엄마의 빈 자리에 등교를 거부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사건 당일 누나가 친구 한 명에게 녹음 파일을 문자로 남겼다”고 밝혔다.
매형과 상간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었다.
A씨의 누나는 이 녹음 파일과 함께 남편에게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녹음 파일에는 매형과 상간녀가 “나 때문이야 자기야”, “너 때문이 아니야”라며 서로를 위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매형과 바람을 피운 상간녀는 자식이 둘 있는 가정주부였다.
상간녀의 남편도 최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상간녀와 매형을 처벌하고 싶어 경찰을 찾았지만 간통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형사 쪽으로는 처벌할 방도가 달리 없었다.
이후 커피 한 잔 하자는 연락에 상간녀와 만남을 가진 A씨는 상간녀의 태도에 또다시 놀랐다고 한다.
A씨는 “상간녀가 자기 앞으로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용서만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도가)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피해자가 또 나올 수 있어서 알리고 싶었다”고 방송에 나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사연을 들은 박영주 변호사는 이에 나름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송은이를 눈물 흘리게 한 사연,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