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져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국제신문 기자 박호걸씨는 2020년 힘든 이웃에게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고 위로를 전해줄 작지만 따뜻한 사연을 찾아 나섰다.
국제신문에서 하는 신년기획 ‘부산 온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기대하며 찾은 장소는 거친 경상도 사투리 속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는 부산이다.
박씨는 “오늘 일을 못 가서 밥을 아직 못 먹었는데 남는 밥 있으면 좀 주실 수 있습니까?”라며 가게를 찾아다니며 밥을 얻어 먹기로 했다.
먼저 처음으로 찾은 가게에서는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왜 저러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구걸하러 왔잖아”라며 거절했고, 두번째도 “안됩니다 부잣집에 함 가보이소 남는 밥이 없습니다”라며 매몰차게 거절을 당했다.
이후 다른 가게를 찾은 박 씨는 세 군데에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다시 찾아 주인분들께 낯선 이에게 선뜻 밥한 끼를 준 이유를 여쭤보자 A식당에서는 “나도 자식이 있고 저렇게 말하는거 보면 진짜 일자리가 없나어서 남한테 숙이는건데 마음이 어떻겠냐”고 말했고 B식당에서는 “있는 사람은 너무 있고 없는 사람은 없어서 그래되는게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가게에서는 “예전에 부모님께서 식당을 하셨는데 어머니도 그러셨었고 돈을 달라는 사람은 거절해도 밥달라는 사람은 꼭 드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