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설레는 연애에는 싸움이 따르나” 라는 연애 고민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지난 연애를 너무 무난하고, 싸움 없고, 설레지 않는 잔잔한 연애를 해서 그런지 연애가 연애같지 않고 ‘밍숭맹숭’ 노부부권태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설레게 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글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커플은 현재 100일 정도 사귀었는데 일주일에 두 세번은 계속 싸운다고 한다.
또 작성자는 “지난 남친은 성격이 순하고 무던하고 약간은 무심했다면 이번 남친은 성격이 강하고 예민하고 세심”하다며, “그래서 일까 저에게 서운한 게 너무도 많습니다”라고 남자친구의 성향을 밝혔다.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다고 말한 작성자는 “이 연애가 행복한 연애인지도 모르겠다. 혼자 좀 쉬고 싶다는 생각만 강해진다”며 피로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직도 남자친구를 보면 설레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이 작성자의 속내.
네티즌들은 “두 분 성격이 안 맞는 것 같다” “여자 이기려고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마세요” “내 얘기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