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건 단체인 ‘디엑스이 서울’은 최근 패스트푸드 ‘롯데리아’의 한 지점을 기습해 시위를 벌였다.
해당 시위를 목격한 시민은 “비건 단체 사람들이 큰 소리로 ‘음식이 아니라 폭력’ 구호를 외치며 ‘살고 싶어 했지만 살해 당하고 강간 당하고 폭력에 처해진 동물의 시체를 먹는다’고 손님들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종업원들이 만류해도 소용이 없었고 참다 못한 한 직원이 영업 방해죄로 신고하겠다고 항의하기에 이르렀지만 이들의 태도는 완강했다고 말했다.
손님들 중에서는 이들의 피켓을 뺏으려다가 몸싸움을 벌이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건’은 ‘가장 엄격한 채식’으로 일체의 육식 성분을 거부하는 극단적 채식 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네티즌들은 “왜 만만한 롯데리아에… 마장동 가서도 똑같이 시위하면 인정” “채소도 자기가 씹히는 소리 듣는다던데” “돈주고 내가 알아서 사먹겠다는데 웬 참견”이라며 대부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채식 인프라가 미비한 건 사실” “서로 존중해줄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