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간호사의 글이 올라오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자신을 국가 지정 음압병실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구는 아니지만 대구에서 밀려 들어온 중증 환자들 때문에 쉬는 날도 반납해가며 2교대 수준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처음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간호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 음압병실의 간호사들은 물과 밥을 못 먹는 것은 물론, 화장실도 못 가는 상태이며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간호사들의 옷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바쁘게 일하지만 스스로 밥을 먹지 못하는 중증환자의 밥은 떠 먹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편식하는 환자와 글쓴이 또래의 환자가 간식과 바디워시, 린스 등 생활용품을 달라고 하는 등 별별 요구사항으로 떼를 쓰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보호구 장비 아끼라는 병원의 압력에도 지쳐간다”며 열악한 환경에 지쳐가고 있다는 글쓴이.
글쓴이는 “기업인들과 연예인들의 수많은 기부금은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혹시 병원에 코로나로 입원하시게 된다면 보호구 입고 땀 뻘뻘 흘리는 간호사에게 너무 못되게 굴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고생 많으세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