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은 인지도가 있는 만큼 각종 루머에 휩싸이며 조금 ‘피곤한’ 인생을 살기도 한다.
연예인마다 루머에 대처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기자회견’을 벌여가며 강력 대처한 연예인이 있다.
바로 가수 나훈아다.
당시 나훈아는 어린 여배우와 사귀다가 그 여배우 배후에 있는 조직폭력배에 의해 ‘거세’를 당했다는 다소 황당한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강도 높은 루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사람들의 의혹만 늘어갔다.
그는 그러한 이유로 직접 생중계 기자회견을 벌였다.
나훈아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한 후 잠적설에 휩싸인 바 있는데, 그는 “각종 매체에 ‘잠적’이라는 이야기가 돌 때 제작진과 휴가를 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조직 폭력배에 의해 ‘거세’를 당했다는 루머를 해명하기 위해 그는 갑자기 단상 위로 올라갔다.
이어 “제가 바지를 내려 5분 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고 기자 회견 장이 술렁이자 “아니면 믿으시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나훈아가 돌직구스러운 말을 꺼내놓자 기자들은 “믿습니다!”를 외쳐가며 그의 돌발행동을 말렸다.
그는 “함께 악성루머에 휩싸인 후배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황당무계하고 기가 막힌 일에 시달리는 것을 볼 수 없었다”라고 기자회견을 벌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과 기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여러분, 펜대로 사람 목숨 위협하는 거 아시는지요?”
이 말을 듣는 모든 언론인들이 자신의 ‘기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저거 당시 생중계로 봤는데 기자들이 만류한 게 아니라 팬들이 만류한 거였다. 기자들은 잠자코 있더라”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이거 개그로 엄청 소비된다. 어렸을 때는 나훈아가 기자회견 나와서 변태짓 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