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검체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신약 개발을 시작했다.
27일 셀트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앞서 메르스 신약물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만연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의 한 의료기간은 셀트리온에 협조해 확진자의 혈액을 1차로 공급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해당 혈액을 분석하고 우선 항체 검출에 나설 계획임을 알렸다.
물질 개발에 완료하면 그 후에는 임상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관련 국책 과제인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공고 지원을 마쳤다.
앞으로는 보건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달 초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신약개발 의지를 보였다.
지난 7일 서 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메르스 항체(신약물질)로 코로나19에도 치료효과를 보이는지 중국쪽과 협력해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말했었다.
이 메르스 신약물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CT-P38’로 특허등록도 되어있는 상태이며 비임상(동물실험 등)은 끝냈지만 아직 임상실험은 하지 않은 상태다.
서 회장은 CT-P38이 표적하는 코로나19 항원 부위가 메르스와 다를 경우에는 자체 개발을 위해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CT-P38’에 대해선 별도 임상 개시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신약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