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짜파구리 히트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바로 이러한 기세를 몰아서 농심이 다음달 미국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컵라면으로 출시한다.
11일 식품업계는 농심이 다음달 미국 시장에 짜파구리 컵라면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기존 농심의 영업망을 이용해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기생충 수상을 전후해 해외 거래처에서 문의나 구매 요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출시 여부나 시기는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다음달 미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하는 계획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래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면과 수프를 섞어서 조리하는 음식이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이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일단 두 상품을 혼합한 ‘완제품’ 형식의 컵라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이를 출시할 지 검토 중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해 두 라면의 면과 수프를 혼합한 완제품보다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리가 가능한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농심은 짜파구리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총 11개 언어로 짜파구리를 조리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농심 측은 “영화 속 짜파구리를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게 다양한언어로 안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