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사건이 공분을 산 가운데 다른 가족들도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전하고 있다.
최근 계모가 운영 중이던 SNS 계정 정보,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가 유포되었다.
특히 계모가 운영하기로 알려진 온라인 쇼핑몰에는 비난의 게시물이 폭주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SNS 계정도 결국 삭제됐지만, 이전에 삭제되지 않은 계정에서 SNS 상에서 계모는 친딸과 친아들에게는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친자식들의 신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가운데 중2로 알려진 친딸은 직접 댓글을 남기며 엄마를 두둔해 재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올라온 한 관련 뉴스 영상 댓글에서 친딸은 “A가 잘못해서 가방에 집어 넣은 거”라면서 “우리 엄마 가게 보러 나갔는데 A가 가방에서 안 나온거다”라고 주장했다.
딸은 신상 유포 댓글을 지우라며 “우리 학교 언니들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역시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 “반성의 기미가 없네”, “사회적 매장 당해봐야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친딸이 남긴 댓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천안 계모는 지난 1일 천안 서북구 자택에서 초등학생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