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맛집 랭킹 1위였던 중국집의 안타까운 폐업소식이 화제다.
지난 1일 ‘배달의 민족’ 어플에는 중국집 사장님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그는 “저희 업소 현재 영업종료 되었다. 4월 1일부터 배달의 민족 회사에서 매출액의 9%를 수수료로 가져가겠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사태와 힘든 이 시기를 버틸 수 없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 요식업 배달 어플 업계의 갑질을 더는 당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최근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수수료 부과방식을 전면적으로 교체했다.
기존에는 수수료 35만원의 정액제 부과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1건당 수수료를 5.8% 떼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한 자영업자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사장님은 “한달에 낼 돈을 계산해보니 무려 170만원이 나왔다. 순이익에 30% 넘게 가져가는 꼴이었다”꼬 토로했다.
또한 기존 정액제를 계속 유지하는 가게는 보기 힘든 곳에 배치시켰다는 폭로가 이어지기도 했다.
배달의 민족 측의 수수료 인상은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힘든 때에 자행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분식점 사장님은 “배달의민족이 지금 이 시국에 배달앱 이용자가 급증하니까 코 앞에 보이는 이득을 취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수수료 개편이 꼼수 가격인상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정말 배신의 민족이다. 그동안 남는게 없었다면 왜 글로벌 배달기업이 배민을 1조에 샀곘나”, “매출액의 9프로가 제 상식으로는 믿기 힘든 수치다. 사실이라면 양아치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