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측 변호인이 “조주빈이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전해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범죄수익이 32억에 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보이며 해명했다.
조주빈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태윤 김호제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팀장 유현정 부장검사)조사에 입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조주빈)아버지가 변호인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어 힘드니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해서 맡게됐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전날 조주빈과 약 40분 정도 접견 시간을 가진 뒤 이날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접견에서 김 변호사는 “조주빈이 ‘자기 같으면 변호를 안맡을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조주빈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조주빈은 범죄수익이 32억이나 달한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며 해명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입출금 내역이) 32억 정도는 아니고 수천보다는 많은 정도”라며 1억 정도인지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9개 휴대폰 중 목숨걸고 지키고 있는 마지막 한 대의 휴대폰 암호해제에 협조할지 여부는 조주빈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잘못한 사람이 뻔뻔하게 그럴 수 있냐는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감추고 싶은 사생활이 있을 수 있다”며 “본인도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을 못 내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주빈은 성범죄 관련 사건을 다루는 한 법무법인 변호인을 선호했지만 검찰 송치 당일인 지난 25일 해당 변호사는 조주빈 가족이 설명했던 범죄사실이 실제와 달랐다며 사임했으며 이후 조주빈은 변호인 없이 검찰 조사를 홀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